<뉴욕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취임·실적 발표 등 주목

<뉴욕증시 주간전망> 트럼프 취임·실적 발표 등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월16~20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기업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미국 45대 대통령 취임시 내놓을 발언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이후 세금 감면과 재정 확대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 흐름을 이어왔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3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은 데 따라 일부 시장 참가자들이 실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취임 연설에서 앞으로 정책이 시장이 기대하는 대로 구체화한다면 증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트럼프 취임 이전에도 기업실적과 연준 위원 연설 등 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오는 18일과 19일 두 번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도 연설에 나선다.

18일에는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이외에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월 실질소득, 12월 산업생산, 12월 신규주택착공 지표 등도 주목해봐야 한다.

이번 주에는 또 17일 모건스탠리가 실적을 공개하고 18일에는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IBM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0일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각각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금융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금융주 상승을 이끌었지만, 금융주는 이번 주 은행들의 실적에 따라 방향성을 다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39% 하락한 19,885.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내린 2,274.6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6% 높아진 5,574.12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16일에는 '마틴 루터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17일에는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메리 조 화이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연설이 예정됐다. 모건스탠리와 유나이티드 헬스가 실적을 공개한다.

18일에는 12월 CPI와 12월 실질소득, 1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나오고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넷플릭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19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공개되고 윌리엄스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도 연설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IBM도 실적을 공개한다.

20일에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윌리엄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다. GE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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