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당사국 승인 후 "우라늄 130t 수입"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란이 2015년 타결된 핵 합의 당사국들의 승인을 받고 나서 우라늄 130t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이란 프레스 TV가 13일 보도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청 대변인은 이날 이란과 핵 합의 체결 당사국인 P5+1(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간 합의안 이행을 감시하는 공동위원회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의 우라늄 구매를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어 "이란은 과거에 220t의 우라늄을 구매한 적이 있고 현재 전체 350t의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원자력청은 조만간 해외로부터 우라늄 130t 분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과 P5+1 주요 6개국은 2015년 7월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그동안 이란에 부과해 온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일부 경제 제재에서 풀려나는 대신 우라늄 농축의 능력을 제한하기로 했다. 핵 합의 당사국은 이란이 평화적인 목적 아래 원자력을 연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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