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 터키 "시리아서 러와 '테테러 작전' 공조"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시리아에서 러시아와 대(對)테러조직 공군작전에 공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터키군 총사령관은 터키군과 러시아군이 시리아에서 공군 공조방안에 합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양국이 시리아에서 공군 공조방안에 조인했다고 확인했다.
터키군은 비행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해 여러 차례 러시아군과 만나 협의했으며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5년 터키군이 시리아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제트기를 격추했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번 합의의 주목적은 시리아 영공에서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양국 언론은 분석했다.
사고 방지 외 '공조'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터키 언론은 이번 발표가 러시아군의 터키군 지원 공습 이후에 나온 점을 부각했다.
터키군은 시리아 북부에 남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 알바브에서 고전하고 있다.
앞서 이달초 터키정부는 서방이 시리아에서 지원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터키 남부의 인지를리크 공군기지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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