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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고삐 죄는 中…"시중은행에 역외 결제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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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고삐 죄는 中…"시중은행에 역외 결제 중단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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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유출 고삐 죄는 中…"시중은행에 역외 결제 중단 압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시중은행의 역외 위안화 결제를 사실상 가로막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중은행에 위안화 월간 유입액과 유출액을 동일하게 맞추고 매달 말 이를 자료로 제출하라고 구두로 요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시중은행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연일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위안화 유출·유입액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 역외 위안화 결제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이는 기업 법인은 물론 일반인의 역외 위안화 결제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막대한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위안화 결제로 빠져나간 금액은 총 3천9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블룸버그가 201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유출액이다.

이 때문에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도 지난해 6.5% 하락하면서 20여 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톰 올릭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조치는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점점 커지는 자본 계정의 구멍을 막아야 하는 중국 정책 입안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환율 조작과 관련한 최근의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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