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다운 추위에 실내외 스케이트장 '바글바글'…대성산 눈썰매장 200ｍ 슬로프 '야호'
(대전·청주=연합뉴스) 김소연 이승민 기자 = 1월 셋째 주말인 14∼15일 충청권은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겨울 별미 새조개를 맛보거나 눈썰매를 타러 가보자.
◇ 최저기온 영하 11도…충남 남부 1∼5㎝ 눈
토요일(14일)은 기온이 영하 9도∼영하 6도까지 떨어져 춥겠다.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남부 해안에는 새벽에 눈이 내려 1∼5㎝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낮에도 최고기온이 영하 5도∼영하 1도에 머무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친다.
일요일(15일)은 더 추워진다.
최저기온 영하 11도∼영하 8도, 최고기온 영하 1도∼영상 2도의 분포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다.
서해중부 해상의 물결은 1∼4ｍ로 매우 높게 일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정보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 '겨울 별미' 홍성 남당항서 '새조개 축제'
홍성 남당항에 가 새조개를 맛보면 어떨까.
'제14회 남당항 새조개 축제'가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새조개는 한겨울인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잡힌다. 요즘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랐다.
새조개는 조개 발이 새의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쫄깃한 데다 단맛까지 나 겨울철 별미로 이름나 이맘때 홍성 남당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백질, 철분, 타우린 등 영양소도 풍부해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다.
육수에 새조개를 살짝 익혀 샤부샤부로 먹으면 새조개의 식감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고 새조개를 우려낸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어도 별미다.
◇ '진짜 겨울이 왔다'…스케이트·썰매 '씽씽'
지난해말 개장하곤 따뜻한 날씨로 한산했던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이번 주말 겨울 레저를 즐기려는 시민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청주시 서원구 청주 실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에서는 저렴한 요금으로 온 가족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개장한 스케이트장 규모는 1천380㎡, 썰매장은 450㎡로 시가 3억원을 들여 만들었다.
다음달 말까지 운영되는 썰매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2시간 기준)는 1천원이다.
썰매나 스케이트는 각각 2시간에 1천원에 빌릴 수 있다. 장비가 있는 시민은 입장료만 내면 된다.
단양팔경 등 볼거리가 다양한 충북 단양군의 대성산 눈썰매장도 겨울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대성산 눈썰매장은 2만6천㎡의 면적에 중부권 최대 규모인 길이 200ｍ(너비 50ｍ) 슬로프와 튜브형 리프트,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6천원, 청소년·군인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다.
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 썰매장, 청주시 상당구 낭추골 썰매장에서도 겨울 레저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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