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장군 맹위에 기온 '뚝'…철원 김화 영하 13.8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중북부 산간지역과 화천, 철원 등 일부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3일 아침 수은주가 곤두박질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김화 영하 13.8도, 화천 영하 10.1도, 춘천 영하 7도 등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했다.
산간지역은 설악산 영하 18.9도, 향로봉 영하 17.1도, 미시령 영하 13도, 대관령 영하 12.5도로 더 추웠다.
당분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내륙 영하 3도∼0도, 산간 영하 6도∼영하 3도, 동해안 1∼4도로 어제보다 낮겠다.
산간 지역과 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산불발생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오전 7시 현재 주요 지점 초속은 미시령 25.6m, 속초 청호 21.8m, 대관령 18.4m, 북강릉 17.6m, 양양 영덕 16.2m, 정선 사북 15.7m, 평창 13.3m, 삼척 13.1m 등이다.
강풍은 오전에 잠깐 약해지겠으나 오후부터 다시 강하게 불겠다.
풍랑경보가 내려진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 해안가 침수 및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15일까지 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특보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건강관리와 동파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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