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 충남으로 떠나는 겨울여행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해수욕장에서 겨울 바다를 감상한 뒤 홍성 남당항에서 새조개 샤부샤부를 먹고 예산 덕산온천에서 뜨끈한 온천물에 목욕한다.
청양 알프스 마을에서 신나는 얼음 썰매를 탄 뒤 보령 천북으로 이동해 굴구이와 굴밥을 먹고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 전통놀이를 한다.
추운 겨울이지만 충남도내 곳곳에서 가족·연인이 함께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충남도는 설 연휴를 앞두고 마련된 겨울 여행주간(1월 14∼30일)을 맞아 도내 각종 관광지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충남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제9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돌입했다.
축제가 열리는 청양 알프스 마을에서는 얼음 썰매, 봅슬레이, 짚 트랙 체험 등을 즐기며 추위를 날릴 수 있고 다양한 얼음 조각도 만날 수 있다.
겨울 여행주간 관람료를 50% 할인하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와 백제 의상 체험을 할 수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명성을 얻은 서산 해미읍성에서는 오는 28∼29일 다듬이와 삼베 짜기 등 전통공예 시연과 민속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홍성 남당항과 보령 천북에서는 제철을 맞은 새조개와 굴 등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 서천 한산모시관, 예산 황새공원, 보령 청라 은행마을 등도 입장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준다.
충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를 비롯한 겨울 여행주간 도내 관광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와 할인 혜택이 진행된다"며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충남을 찾아 겨울여행의 매력을 느껴달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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