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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견 실망에 달러약세·엔화강세…닛케이지수 1%↓

세부부양책 안 나오자 달러약세…엔화·원화가치 1%가량 급등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다음주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제 부양 정책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은 후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달러가 하락했다.

엔화 등 주요 통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일제히 올랐고 그 여파로 12일 오전 도쿄 증시는 1% 넘게 떨어졌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이긴 뒤 처음 가진 이번 기자회견에서 인프라 지출에서 무역까지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책의 시기나 범위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0.2% 하락했다

이튼밴스 매니지먼트의 캐서린 개프니는 "새 정책, 특히 재정 측면의 효과가 실제로 어떨지 알 도리가 없다"고 블룸버그 TV에 말했다.

엔화 가치는 12일 한때 달러당 114.25엔까지 치솟았다가 전날보다 1% 오른 115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도 1%가량 올랐으며 영국 파운드, 유로화 등도 오름세였다.

위안화도 역내와 역외 시장에서 0.2% 넘게 올랐는데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0.13% 절상 고시했다.

엔화 급등으로 닛케이지수는 장 초반 1.3% 떨어진 19,115.26을 기록했다가 낙폭을 좁히고 있다.

엔화 강세로 수출업체들의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멕시코 공장 투자를 놓고 트럼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는 도요타자동차 주가는 1.5%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가 0.2%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0.1% 내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2% 올랐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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