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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硏 "러, 가짜뉴스·허위문서로 스웨덴서 조직적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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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硏 "러, 가짜뉴스·허위문서로 스웨덴서 조직적 여론전"

"나토 역할 최소화, 스웨덴과 나토 차단 의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스웨덴의 유력 연구기관이 러시아가 가짜뉴스들과 허위문서들을 이용해 스웨덴의 여론과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조율된 캠페인을 벌였다고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웨덴국제문제연구소(UI)는 최근 보고서에서 "스웨덴이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능력을 훼손하는 것을 목표로 한 광범위한 적극적 조치들의 타깃이 돼 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자국 국영 웹사이트 스푸트니크에 올라온 오도된 보도들과 스웨덴 내정에 대한 러시아 정치인들의 공개 발언들, 그리고 비밀스러운 수단들을 이용해왔다고 적었다.

여기에는 스웨덴 언론매체에 올라왔다가 스푸트니크와 러시아 외교 매체들, 국제방송 등에서 다시 퍼올린 허위문서들과 가짜뉴스들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허위문서들과 가짜뉴스들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는지 정확히 알 수 는 없지만, 러시아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 "의도적이고 지배적인 서술들과 행동 패턴, 전략적 목표들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러시아의 공공 외교와 이들 적극적 조치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이 조율된 캠페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런 활동들의 주요 목표는 발트 해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역할을 최소화하고 스웨덴을 계속 나토 동맹 밖에 둠으로써 "지리-전략적 현상 유지"를 고수하려는 것이었다고 판단했다.

연구자들은 2014년 말부터 2016년 중반까지 스웨덴에서 출현한 26개 위조문서와 가짜뉴스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처음에는 "모호한 러시아어 또는 스웨덴어 웹사이트"에서 나타났다. 일부는 스웨덴 정책당국자들의 출처를 이용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는 스웨덴 국방장관이 방산업체 'BAE 시스템스 보포스'의 최고경영자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의논하는 내용을 담은 2015년 2월 편지였다고 제시했다.

또 스웨덴과 나토가 터키를 통해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몰래 보내려 한다는 가짜 음모도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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