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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고등법원 판사 "대통령 대선불복 소송, 수개월 후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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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고등법원 판사 "대통령 대선불복 소송, 수개월 후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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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비아 고등법원 판사 "대통령 대선불복 소송, 수개월 후 재판"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최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감비아 현(現)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소송과 관련한 재판이 수개월 후에나 열릴 것이라고 감비아 고등법원 판사가 밝혔다.

11일(현재시간) AFP 보도에 따르면 이매뉴얼 팍벤레 감비아 고등법원 수석판사는 전날 야흐야 자메 대통령이 속한 정당이 지난달 대선 결과의 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 건에 대해 "재판관석이 판사들로 모두 채워져야 심리가 가능하다"라며 "이 사건을 담당할 판사들이 5월이나 11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구 150만 명의 감비아는 제대로 교육받은 법조인이 부족해 많은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으며 특히 나이지리아 출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5년 5월 이후 감비아 고등법원이 휴회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일한 상근 판사로 근무하는 팍벤레 판사는 이번 정치적 위기가 서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협상단을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차선의 분쟁해결 방법이 중요하다. ECOWAS(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를 통하거나 정부가 설립한 범정당위원회(Inter-Party Commitee)를 통해서 중재를 시도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범정당 위원회는 감비아의 모든 정당이 이견을 조율할 수 있도록 구성된 협의체로 유엔이 지지하고 있다.

오는 18일로 임기가 끝나는 자메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20일 국영 TV 방송에서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은 없을 것"이라며 권좌에서 내려올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나이지리아의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이 이끄는 ECOWAS 협상팀은 오는 13일 감비아를 재차 방문해 자메의 퇴임을 요구할 예정이다.

조프리 온예아마 나이지리아 외무장관은 이날 "무력사용은 피해야 하지만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혀 사태해결을 위한 군사개입도 가능한 선택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외로 피신한 셰리프 보장 전(前) 공보장관과 고위급 인사들이 아다마 바로우 대통령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보장은 자메 정부에서 2년 동안 공보장관으로 재직 시 인권활동가 불법구금, 반체제 인사 의문사, 반정부 시위 무력진압 등을 숨기고 국가 선전활동에 노력한 안물이다.

그는 페이스북 계정에 "옳은 일을 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숙고해본 결과, 지난해 12월 1일 실시된 대선은 감비아 국민의 주권적 의사를 진정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메 정부는 10일 국영 TV 방송을 통해 알리유 자메 청소년체육부 장관을 경질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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