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가음식 유럽 간다…국제행사 공식 만찬으로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 종가음식이 외국 국제행사에 공식 만찬으로 등장한다.
안동 종가음식체험관인 '예미정'은 안동 종가음식이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관광박람회(FITUR) 공식 만찬으로 초청됐다고 11일 밝혔다.
예미정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 메뉴를 안동 종가음식으로 꾸민다. 만찬에는 박람회 참가국 문화부 장관, 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미정은 구첩반상, 7가지 나물로 만든 안동비빔밤, 산삼 새싹샐러드, 송이·능이·표고로 만든 버섯잡채, 인삼떡갈비, 한과, 수정과 등 종가음식을 유기에 담아 내놓는다.
참석자가 외국인인 만큼 애피타이저, 본식, 디저트 등으로 나눠 제공하기로 했다.
안동버버리찰떡, 안동식혜, 회곡막걸리 등 안동 향토음식도 대접한다.
최준희(45) 예미정 수석주방장, 김기희(54) 한식 스타일리스트 등 향토 종가음식 전문가들이 현지 교포들 도움을 받아 만찬 준비를 한다.
행사가 끝나면 스페인 교포를 상대로 안동간고등어, 영천돔배기, 군위콩잎김치, 문경오미자청 등 경북 특산품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예미정 관계자는 "스페인에서 한국 종가음식 진수를 소개하고, 안동 종가음식과 향토 특산물이 유럽에 진출할 가능성도 알아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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