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년 업무 보고…"서부경남 발전계획 가시화"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일 경남 진주 본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LH는 오는 13일까지 전국 13개 본부를 돌며 업무보고 자리를 가진다.
박상우 LH 사장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엔 7조원의 부채를 감축한 성과를 포함해 정부 정책사업과 경영목표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정책사업 지원과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혁신을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공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간부 직원만 참석해 보고하고 지시받는 관행에서 벗어나 실무 직원도 참여, 상호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서부경남 발전계획이 담겼다.
박 사장은 "2015년 5월 진주 이전을 완료한 뒤 서부 경남 발전 마스터플랜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안으로 진주·사천 항공, 밀양 나노 지역특화 산단 조성사업 성과가 나타나도록 추진하고, 진주역사문화관광도시 육성 방안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LH는 지역 주민 체감도가 높은 교육·의료 분야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기존 주택 개보수, 청년 소셜벤처 지원 등 핵심사업도 재정비해 작년 대비 10억원이 늘어난 26억여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박 사장은 덧붙였다.
LH는 작년 한 해 진주시 주민세(72억원)의 2.5배에 달하는 172억원의 지방세를 냈으며, 신입 직원 채용 시 지역 인재를 10% 이상 할당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 2년간 서부경남 발전 청사진을 마련한 시기였으며 올해는 진주 이전 3년 차를 맞아 준비한 사업을 가시화하고 LH가 지역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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