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日 다케다, 기술 사용계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항체 약물 복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s) 기술을 일본 다케다제약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리서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따르면 ADC는 인체에서 질환을 유발하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을 결합하는 기술이다. 약물을 항체에 결합한 뒤 항원에 정확히 전달하게 한다. 약물 자체가 아닌 전달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플랫폼 기술로 분류된다.
계약에 따라 다케다제약은 레고켐바이오 고유의 ADC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고 이에 따른 사용료를 레고켐바이오에 지불한다. 기술 사용료와 관련한 구체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다케다제약과 레고켐바이오는 ADC 기술을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계약 자체가 후보물질 발굴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특정 질환이나 항체에 한정하지 않고 연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다케다제약이 독점적 개발 권한을 갖게 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레고켐바이오의 ADC 기술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다케다는 ADC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을 보유한 회사인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레고켐바이오의 위치가 공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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