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파견직 35명 전원 정규직 전환
신동빈 회장의 "1만명 정규직 전환" 약속 실천 차원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대표이사 허수영)은 올해 1월 1일 자로 사내 모든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작년 10월 25일 발표한 롯데그룹 혁신안 가운데 3년간 1만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조처다.
이번 조처로 본사와 연구소, 여수·대산·울산공장 등 롯데케미칼의 전 사업장에서 근무 중인 파견직 근로자 35명이 전원 롯데케미칼의 직접 고용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롯데케미칼은 2년의 파견근로 기간이 경과한 파견직 근로자에 대해 내부평가를 해 고용기준에 적합한 인원만을 직접 고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파견근로 형태를 아예 없애고 처음부터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고용 불안 없이 입사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급여와 복리후생 제도를 적용받으며 안정적으로 회사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직접 고용으로 전환된 근로자들의 주요 직무는 영업 지원, 사무행정 지원 등의 업무였다.
이 회사에서 이런 업무를 담당하는 정규직 여성 직원들은 평균 연령이 31살, 평균 근속연수는 7년 정도다.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은 25년이 넘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여성 인재들이 이처럼 안정적으로 장기근속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일과 가정 양립, 모성보호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2015년 파트너사 인력들이 담당하던 품질분석 보조업무를 자체 수행하기로 하고 관련 인원 32명을 직접 고용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무를 추가로 파악해 파트너사 직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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