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가 191만4천원 마감…나흘연속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김현정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1일 사상 처음으로 190만원을 가볍게 넘어서며 200만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삼성전자는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92만8천원으로 이틀 전 세운 최고가(187만5천원)를 거뜬히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종가기준으로도 전날 세운 최고가 186만2천원보다 2.79% 오른 191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기관투자가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매물을 사들이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전날보다 4.06% 오른 153만7천원으로 최고가에 마감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154만원까지 뛰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 잠정치를 발표한 6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다. 이번 실적은 2013년 3분기 10조2천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유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최대 250만원까지 올려잡았다. 맥쿼리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즈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50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조8천억원으로 비수기 영향 때문에 소폭 감소하겠으나 연간 영업이익은 39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7%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35만원을 제시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로 이익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조만간 2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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