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은 인간 감정에 호소하는 곡"
미국 첼로거장 린 하렐, 13~14일 서울시향과 협연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 첼로 거장 린 하렐(73)이 1년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린 하렐은 오는 13~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연주회(지휘 엘리아후 인발)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15년 8월에도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하는 서울시향 무대에서 엘가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 바 있다.
그는 1975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음악상인 에이버리 피셔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 일흔이 넘는 지금까지 미국 첼로계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들려줄 곡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이다.
그는 전날 열린 서울시향 강좌에서 "이 곡은 첫사랑의 죽음을 겪은 드보르자크의 슬픔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첼로는 바이올린과 달리 중저음역의 악기로 사람의 목소리에 가깝다"며 "이 때문에 직접 인간 감정에 호소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에는 이러한 악기 성격이 가장 잘 담겼다"고 말했다.
그는 솔리스트뿐 아니라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번에도 린 하렐은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하는 실내악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이외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등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1만~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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