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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녹색정책·창조경제혁신전략 지속가능토록 계승할 것"

대전서 지지자와 점심 도시락 나누는 '훈밥' 행사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도전을 선언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10일 "이명박 정부의 녹색정책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전략을 지속가능한 발전 철학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안희정과 함께 하는 훈밥(훈훈한 밥)' 행사에서 "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대에 이룩했던 대한민국의 약속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겠다. 그들의 실력 부족으로 실천하지 못한 과제를 꼭 이루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속가능한 두 가지 정책으로 기후변화 시대 녹색성장과 창조경제혁신전략 등을 꼽은 그는 반대로 Ɗ대강 사업'에 대해선 "24조원 토목공사로는 저성장을 극복할 수 없다"며 관련 정책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지사는 "2017년 여야 간 정권교체가 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과 약속한 미래의 희망은 계속될 것"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간판을 새로 달고 전임 정부의 일을 도루묵으로 만드는 낙후된 대한민국의 정권교체 역사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대교체·세대교체' 등을 강조하며 대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지사는 "저는 지역주의 틈바구니에서 영원히 3등에 머물렀던 (충청 출신 지도자의) 좌절의 역사를 충청 지역주의가 아닌 영·호남과 충청을 뛰어넘으며 극복하겠다"며 "정권교체가 뭔지 보여드리겠다. 전임 정권을 뒤집는 게 아니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각자 준비한 점심 도시락을 함께 나누며 대화하는 형식의 훈밥 행사에는 안 지사 지지자 3천여명이 몰렸다.

참석자들은 "저와 함께 뛰시겠느냐"는 안 지사의 제안에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화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치분권과 관련한 '충청 선언'을 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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