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취사부ㆍ운전기사 인건비 지원 월 45만원 확대
읍·면 지역 보육교사 교통수당 월 2만원 인상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 지역 민간·가정 어린이집 취사부와 운전기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 등이 확대돼 운영자의 부담이 확 줄어든다.
제주도는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390개소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취사부와 운전기사 1인당 인건비로 월 45만원씩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원생 19명 이하 가정 어린이집 144개소와 원생 20명 이상 민간 어린이집 246개소에 대해 취사부와 운전기사 인건비로 월 10만원씩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35만원을 증액해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체 예산 31억3천300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이미 취사부와 운전기사 인건비로 45만원(국비와 지방비 각 50%)을 지원받던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법인 어린이집, 직장 어린이집과 형평성을 맞춰 어린이집 운영자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도는 또 읍·면 지역 어린이집 종사자의 교통수당 지원금을 월 5만원에서 7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고, 매년 증가하는 어린이집 안전사고에 대비해 어린이집 안전공제회에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장애아동의 일반 어린이집 보육 지원도 확대했다. 현실적으로 장애아동에 대한 보육을 꺼리는 일반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을 보육하는 교사에 대해 1인당 월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지난해까지 장애전문 어린이집이나 통합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특수교사와 장애 영유아를 보육하는 교사에게만 각각 월 15만원, 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해왔다.
올해 영유아 관련 보육예산은 2천181억원으로 지난해 2천48억원보다 133억원(6.5%) 늘었다.
나용해 제주도 복지청소년과장은 "영세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종사자들에 대한 인건비 지원 등으로 보육서비스의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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