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스켈레톤 윤성빈, 세계랭킹 1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향해 올 시즌 순조롭게 출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썰매 선수단의 올 시즌 출발이 순조롭다.
봅슬레이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스켈레톤 윤성빈(23·한국체대)이 시즌 초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7일(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윤성빈 역시 같은 곳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부문에서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원윤종-서영우, 윤성빈은 각각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캐나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했고 미국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4위, 독일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 5위에 올라 총점 576점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사실 이는 원윤종-서영우 조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독일) 조가 2차 대회에 불참한 덕분이기도 하다.
프리드리히는 독일 대표팀 내의 파트너를 바꿔가며 1, 3차 대회에 나와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지만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결국, 총점 450점으로 세계랭킹 8위에 그치고 있다.
윤성빈은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3차 대회에서 5위로 순위가 처졌지만, 총점 609점으로 세계랭킹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윤성빈에 이어 세계랭킹 2위(총점 586점)다.
10년 가까이 세계랭킹 1위를 지킨 두쿠르스는 올 시즌 들어 다소 기량이 떨어진 모습이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올 시즌 1, 2차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 금메달을 수확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는 3차 대회에 불참해 총점 435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2016~2017시즌 최종 세계랭킹은 8차례의 월드컵과 한 번의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반영해서 산출한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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