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이 14년만에 택한 연극 '남자충동' 내달 개막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97년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조광화 연출의 '남자충동'이 조광화의 연출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다시 돌아온다.
주인공 '장정'은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처럼 힘을 키워 조직을 꾸리고 가족을 지키는 것을 일생의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하는 인물이다.
장정을 중심으로 노름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 '이씨'와 이혼을 선언하는 어머니 '박씨', 섬세하고 유약한 동생 '유정'과 연인 '단단', 막내동생 '달래' 등 인물들의 갈등을 그린다.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등을 두루 수상했다.
새 무대에서는 영화배우 류승범이 14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와 주인공 '장정'역을 맡았다.
최근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영화 '마스터' 등에 출연한 배우 박해수가 장정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아버지 '이씨' 역에는 손병호와 김뢰하가, 어머니 '박씨'역에는 황영희와 초연멤버였던 황정민이 출연한다.
다음달 16일부터 3월26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계속된다. 문의 ☎ 02-391-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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