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동계전지훈련 열기 '후끈'…종목별 스토브리그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동계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동해안 지역이 각 종목 스포츠팀들의 훈련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10일 강원 영동지역 6개 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번 겨울 지역을 찾을 동계전지훈련 선수들은 1만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현재까지의 지역별 동계전지훈련 인원은 동해시가 2천7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속초시 2천300여 명, 고성군 1천500여 명, 삼척시, 1천500여 명, 강릉시 1천300여 명, 양양군 1천여 명 순이다.
이들 지역에는 아직도 전지훈련을 문의하는 스포츠팀들이 많아 훈련을 오는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을 찾는 학부모들까지 합치면 동계전지훈련과 관련해 겨울동안 영동지역을 찾는 인원은 1만5천여 명을 웃돌 것이라는 것이 각 자치단체의 분석이다.
이러다 보니 현지에서는 종목별 스토브리그가 진행되는 등 훈련에 나선 각 스포츠팀은 훈련과 경기력 향상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속초시에서는 16개 팀 360여 명이 참가하는 초등학교 축구 스토브리그와 12개 팀 490여 명이 참가하는 중학교 축구 스토브리가 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지역 내 각 경기장에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12개 팀 430여 명이 참가하는 중학교 야구 스토브리그도 오는 26일까지 설악야구장과 설악고등학교 야구장에서 이어진다.
양양지역에서는 60개 유소년 축구팀이 참가하는 리틀k리그'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양양공항구장과 남대천천연잔디구장 등 지역 내 각 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강릉지역에서도 16개 야구팀이 참가하는 스토브리그가 오는 22일까지 강릉야구장과 경포중 야구장에서 펼쳐지고 성균관대와 동북고 등 21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 스토브리그가 오는 21일까지 지역 내 각 구장에서 펼쳐진다.
이처럼 영동지역을 찾는 스포츠팀들이 늘어나자 이들로 인한 각 지역의 경제적 도움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00여 개가 넘는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28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속초시는 이번 겨울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관광 비수기에 진행되는 각 스포츠팀의 전지훈련이 지역경제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초·중학교 축구팀이 이용하는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숙박업소들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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