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원주대학교와 강원대학교가 11일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에서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양 대학은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인 연합대학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강릉원주대와 강원대는 지난해 12월 7일 양 대학 총장이 전국 최초로 '공유' 개념의 강원권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모델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양 대학 보직교수로 구성된 실무진이 같은 달 29일 강릉원주대에서 만나 연합대학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교육, 연구, 학생, 지역사회, 산학협력과 시설 이용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양 대학은 학점, 강의, 수업 방식 등 교육 분야 교류, 공동연구 활성화와 기자재의 공동활용 등 연구와 산학협력분야 교류 및 지원, 진로 지도, 학생회, 체육 활동 등의 학생 지도 교류, 교육과 복지 시설 등의 교류와 공동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효율적 추진과 협의를 위해 '강원도 국립대학교 연합대학 추진 협의회'라는 공동기구를 운영한다.
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은 "양 대학은 대관령을 기준으로 영동과 영서에 각각 캠퍼스를 갖고 있다"라며 "자기 대학의 캠퍼스 간 거리보다 영동 또는 영서의 상대 학교 캠퍼스와의 거리가 더 가깝다는 측면이 두 대학의 교류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에서 추진 중인 미래도서관을 연합대학 모델의 네트워크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물리적 통합 없이도 자원 공유, 교류를 통해 양 대학의 장점과 우수 분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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