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YD, 전기버스 생산 늘린다…남미에 공장 2곳 설립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중국의 비야디(比亞迪·BYD)가 전기버스 생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BYD가 현지시장용 전기버스 생산을 위해 남아메리카에 공장 2곳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YD는 이들 공장에서 미국과 헝가리, 브라질 공장에 이어 현지시장을 겨냥한 전기버스 생산을 하게 된다.
스텔라 리 BYD 선임부회장은 세계 최대 가전쇼 CES에서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해외로 사업확장이 중국 내 사업확장보다 훨씬 쉽다"면서 "올해 해외 전기버스 사업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 부회장은 "대기오염이 심한 베이징과 다른 도시에 진출을 시도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실패했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선진시장에 들어가기보다 중국시장에 들어가기가 훨씬 어렵다"고 덧붙였다.
충전용 배터리 제조업체로 출발한 BYD는 이후 자동차와 휴대전화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2015년 전기차 6만 대 이상을 판매해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가 됐다.
BYD는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7월 BYD에 약 5천100억 원을 투자, BYD의 9대 주주가 됐다.
BYD는 작년 10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 전기버스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yuls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