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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UBS, 中본토합작사 지분 확대…"당국에 성의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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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UBS, 中본토합작사 지분 확대…"당국에 성의표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의 모건스탠리와 스위스의 UBS 그룹이 중국 본토의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와 UBS는 중국과 합작으로 설립한 투자은행의 지분을 중국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한도인 49%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모건스탠리는 중국 증권당국의 승인을 얻어 향후 2개월 안으로 지분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UBS는 올해 안으로 지분 확대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은행의 현재 합작사 지분은 각각 33.3%와 24.99%다.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은 반드시 현지 증권회사와 합작사를 설립해야만 인수·합병(M&A)에 대한 자문 제공이나 기업공개(IPO) 주간사로 참여하는 등 제대로 된 투자은행 업무를 진행할 수가 있다.

글로벌 은행들의 중국 진출 초기에 합작사의 지분 보유 한도는 3분의 1을 넘지 못하게 돼 있었으나 2012년 한도가 49%로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은 들인 공에 비해 결과가 신통치 않다는 이유로 지분 확대를 주저하고 있었다. 합작 관계인 중국 증권사와 사업 전략, 인력의 채용과 급여 수준 등을 놓고 갈등이 벌어진 것도 글로벌 은행들의 불만이었다.




소식통들은 모건스탠리와 UBS가 지분을 최대한도까지 확대키로 한 것은 중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개방을 확대해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믿음을 반영한 것으로 중국 정부에 대한 성의 표시의 성격도 있다고 지적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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