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정농협, 한우음식점 투자 '적자 누적'
"직영체제 수익 창출 쉽지 않아"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송정농협이 재래시장에 직영 한우음식점을 열었으나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9일 송정농협에 따르면 송정농협은 지난 2009년 광산구 재래시장인 송정 5일시장 부지에 지상 3층 건물을 세워 한우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농협은 당시 광산구로부터 부지를 받아 17년후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총 15억여원을 들여 음식점 건물을 신축했었다.
그러나 매년 적자가 발생해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6억여원이 발생했다.
송정농협은 적자를 타개하고자 지난해 12월 말 직영체제에서 모 축산영농법인과 공동경영하기로 했다.
송정농협 관계자는 "재래시장 특성상 한우가 잘 팔리지 않고, 김영란법 발효 이후 경영이 더 어려워져 소를 직접 키우는 축산 영농법인과 공동 경영을 하기로 했다"며 "누적 적자가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단위농협이 한우음식점(판매장)을 개설하고 있는데 강원도 횡성농협 등 일부 농협을 제외하곤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지자체 지원, 축산브랜드, 경영노하우 없이는 농협 직영 한우음식점들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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