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면 구긴' 바르사…메시 막판 골로 진땀 무승부
비야레알과 정규리그 경기서 1-1로 간신히 패전 모면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극적인 동점골로 비야레알과 간신히 비겼으나 스페인 국왕컵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수 사냥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비야레알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막판에 터진 메시의 득점포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6일 2016-2017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1차전에서 2명이 퇴장당한 아틀레틱 빌바오에 1-2로 충격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패배를 모면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승점 1점을 보탠 바르셀로나는 승점 35로 전날 나란히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승점 40)와 세비야(승점 36)에 이어 3위(승점 35)에 머물렀다.
더구나 바르셀로나는 39경기 무패 행진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우승 경쟁에도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역습 위기에서 비야레알 알렉샨드리 파투의 패스를 받은 니콜라 산소네에게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허용해 먼저 실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메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비야레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패배 위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구세주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45분 페널티 아크 정면 프리킥 기회에서 왼발 슈팅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바르셀로나에 일격을 가했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알라베스와 득점 없이 비겼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