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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접경지역서 나무 키워 北 민둥산 복원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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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접경지역서 나무 키워 北 민둥산 복원 지원 추진

올해 5월 백두산화산국제포럼 개최…화산폭발 대비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통일부는 본격적인 대북 산림지원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 접경지역에 양묘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일 "북한 산림녹화와 주민 삶 개선, 한반도 생태계 복원, 가뭄 및 홍수 대비 등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남북 산림협력이 중요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남북 간 산림협력의 본격화에 대비해 (북한) 접경지역에 소규모 양묘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산림녹화에 필수적인 묘목 생산에는 1~3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며 "산림청, 지자체, 대북 산림협력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지난 4일 񟭑년도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에게 보고하면서 남북 공동체 기반조성 사업으로 대북 산림지원에 대비한 양묘장 조성과 함께 ▲백두산화산국제포럼 개최 ▲2018년 유엔인구기금(UNFPA) 북한인구조사 준비 ▲겨레말 웹사전 편찬 ▲개성 만월대 출토 유물 디지털 아카이브 조성 등도 제시했다.

통일부는 오는 5월 백두산 화산에 대한 국제적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화산폭발에 대비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백두산화산국제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남한 경주 지진 영향으로 백두산 화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남북 간 직접 협력이 어려운 현 상황을 고려해 우선 국제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게 (백두산화산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을 포함해 6개국, 1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추진성과를 봐가며 향후 백두산 화산 관련 명성 있는 국제회의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또 내년으로 예정된 유엔인구기금의 북한 인구조사도 기금 쪽과 협력해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이번 인구조사는 2008년 이후 10년 만으로 북한 내 인구 변동 추이를 파악하고 향후 변화를 전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일부는 또한 남북 협력사업인 '겨레말큰사전' 편찬의 중간 성과물을 웹 사전 형식으로 일반 국민에게 제공하는 '겨레말 웹사전' 서비스도 추진하기로 했다.

겨레말 웹사전에는 ▲ 남북 합의 집필완료 어휘 12만5천개 ▲ 남북 교차 검토 어휘 10만5천개 ▲ 말뭉치 3억어절 등이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일반 국민이 남북 언어에 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남북 기초생활용어 3천800개를 비교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개발하기로 했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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