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기회 두고 다투다 촛대로 턱 찌른 촛불집회 참가자
경찰, 친박단체 회장 차량 부순 체육대생 체포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최평천 기자 = 공개발언 기회를 두고 다투다 LED 촛불로 상대의 턱을 찌른 촛불집회 참가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언쟁을 벌이다 LED 촛불로 A(60·여)씨의 턱을 찌른 혐의로 홍모(59)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홍씨는 이날 오후 7시8분께 촛불집회가 열리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남측에서 A씨와 서로 발언 기회를 얻겠다고 다투다가 이처럼 행동했다.
이 때문에 A씨는 턱에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출혈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우리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대사모)' 회장인 장모씨의 차 유리창을 깬 혐의(재물손괴)를 받는 이모(24)씨를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이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대학교의 체육 관련 학과 재학 중인 이씨는 경찰에서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씨는 이달 1일 0시20분께 종로2가 사거리에서 대사모 차량이 시민들이 있는 대열에 진입해 통행을 막고 큰 소리로 군가를 틀자 차량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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