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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올해 증편 어렵다…"내년초 54량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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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9호선 올해 증편 어렵다…"내년초 54량 추가 투입"

작년 '셔틀급행' 투입으로 혼잡도 50%p↓…2019년까지 80량 증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올해 지하철 9호선에 증편 예정이던 열차 54량(칸)이 내년 초에야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로 불리는 9호선 상황은 당분간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고 보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9호선에는 현재 40편성, 160량의 열차가 운행 중이다.

2015년 서울시는 9호선 혼잡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올해까지 열차 70량을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열차 70량을 발주, 이 가운데 16량을 지난해 노선에 투입했다.

시는 나머지 열차 54량도 올해 하반기까지 제작사로부터 넘겨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초 올해 안에 70량을 모두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완성 차량을 인도받은 뒤 실제 노선에서 신호, 운영체계 등을 점검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6개월가량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9호선은 이미 운영 중인 노선이라 지하철 운행을 마친 뒤 유지·보수·정비 시간을 피해 시험 운행을 해야 한다"며 "연내 도입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지만, 실무 부서에서는 내년 초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안전이 최우선 고려 대상인 만큼 시간에 쫓겨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한 지 확인한 뒤 운행에 투입할 방침이다.

9호선 혼잡도는 작년 8월 열차 16량을 추가 투입한 뒤 다소 완화됐다. 평균 233%를 기록하던 급행열차 혼잡도는 183%로 50%포인트가량 떨어졌다.

시는 혼잡도가 특히 높은 가양∼신논현 구간에 신규 열차 16량을 모두 '셔틀'(shuttle)형 급행열차로 투입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혼잡도가 가장 높은 염창역에서 '출근 피크타임'인 오전 7시40분∼8시10분 혼잡도는 셔틀열차 투입 전 227%에서 투입 후 162%로 65%포인트나 낮아졌다.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열차 도입도 계속한다.

9호선 3단계 연장 개통 일정에 맞춰 2019년까지 열차 80량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하고 차량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 이미 32량을 발주했고, 48량은 인천공항철도와 직접연결 등 문제를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이다.

운행 방식 또한 현재 4량 1편성으로 운용하는 것을 올해 17편성을 6량으로 늘려 수송 능력을 키운다.

2019년 80량이 추가로 증편되면 모든 열차를 6량으로 편성해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9호선 열차 도입 예산은 국비 40%, 시비 60% 비율로 짜인다"면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중앙 부처와 협의해 열차 증편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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