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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 17%, 외환위기급 '롤러코스피'…"역대 7번째 악몽" 여기저기 '곡소리'

코스피, 10월 16% 급락…월간 하락률 역대 7위
배우 이미숙, 첫 주식 투자서 손실 고백
결혼자금 '5억' 주식 올인했다가 '집 계약 포기'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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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률 17%, 외환위기급 '롤러코스피'…"역대 7번째 악몽" 여기저기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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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코스피가 16% 넘게 하락해 역대 일곱 번째로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만 3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 역대급 하락 폭이다. 급락장에서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도 줄어든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배우 이미숙이 뒤늦게 시작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손실을 봤다고 고백했다. 이미숙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미숙한 자매전쟁 시즌2 제육이냐 순두부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주식 투자 근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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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에서 이미숙은 제작진에게 "지금 건드리지 마라. 주식 때문에 완전히 지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나는 생전 주식도 안 하다가 왜 늘그막에 뛰어들어가지고"라며 뒤늦게 투자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미숙은 "주식 안 하면 범죄자 같으니까. 워낙 내가 귀도 얇은 데다가 남 돈버는 꼴을 못 보지 않나. 내가 폭망하더라도"라며 "지금 너무 심기가 불편하다"면서 촬영을 중단하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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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락장 속에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투자 손실로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호소가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식으로 마이너스 -60% 3억 손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증권계좌 잔고를 캡처한 사진을 첨부하며 결혼을 앞두고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계좌상 투자상품 매입금액은 약 5억 3970만원, 평가금액은 약 2억 1141만원이었다. 평가손실은 약 3억 2829만원으로 수익률은 -60.83%에 달했다. 계좌 총자산은 약 2억 1205만원으로 나타났다. 결혼자금으로 올 초에 넣어두고 결혼식, 집 이후에 아기까지 준비를 해둔 것으로 13년 동안 모은 전 재산이었다.

    A씨는 "다들 산다는 명품백 없이 모은 5억4,000만원이 저렇게 공중으로 날아가니 허망하다"며 결국 손실이 커지면서 결혼 준비에도 제동이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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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아침에 눈을 뜨면 몇천만원이 날아가 있고, 지금은 빼고 싶어도 못 빼겠다"며 "버티면 오른다는데 이 정도 손실이면 복구는 안 될 것 같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직장인들은 일주일 생활비를 2만원으로 줄이는 '무지출 챌린지'에 나서는 이들도 생겨났다. 외식과 쇼핑을 줄이는 것은 물론 쉬는 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퇴근 후 부업을 알아보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지출을 최소화하는 방법과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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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빚을 내 투자한 청년층은 주가 하락에 따른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월 말 4조1943억원으로, 2024년 말 1조7607억원의 약 2.4배로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에 이자와 상환 부담까지 더해진다.

    소비를 최소화하는 절약 방식은 관련 통계에서도 드러났다. 국가데이터처의 '9월 10월 2주차(3~9일) 신용카드 식당 이용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줄었다. 9월 한 달간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6% 늘었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반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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