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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보름 앞두고 '대러 제재'까지 면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죠.
이제, 여기에 더해 러시아에 잇따라 유화적인 조치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서명했던 법안인, 이른바 그레이엄 법, 다시 말해,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해 제재했던 법안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무력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러시아산 제품에 대해 5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면제하고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상위 5개 수입국을 향해 100% 추가 관세를 부과했던 것을 유예하기로 했고요.
또 러시아와 이란의 제재 회피 수단이라고 하면 그림자 선단이 있죠.
사실 이 그레이엄 법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와 석유를 운송하는 그림자 선단을 제재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는 "이제 이들에 대한 제재도 유예해준 것과 다름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치솟는 경유 값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임을 암시하며, 이 조치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다”고 의회에 유예 조치 이유를 이야기했는데요.
주말 사이에는 또 “상당 수가 내 결정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며 “이는 미국에도 세계에도 좋은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결국 러우 전쟁의 종전을 이끌어 내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을 향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라고 제안했다는 사실이 뉴욕 타임스의 보도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과 러시아의 가스 거래가 재개된다면, 종전 협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가스가 우크라이나의 가스관을 거쳐 유럽으로 공급되니, 우크라이나는 가스관 이용료를 얻을 수 있고 또 유럽은 에너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에서는 "미국이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가져가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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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야, 트럼프 결정에 반발..."무책임의 극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자제하라"며, '에너지 휴전'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그런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아직 서로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갈등이 극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크게 반발할 수밖에 없겠죠.
“러시아를 더 대담하게 만들고 전쟁을 격화시킬 것”이라며 이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심지어 최근 우크라이나 안에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 속도가 느려지고 먹통이 되는 것도 미국 정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백악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지시를 내린 적 없다"며, "머스크의 지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인하고 있는데요.
한편 미국 내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트럼프가 러시아에 구애하는 모습이다”, “고유가를 잡으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 이렇게 비난이 나오는 와중에 공화당 안에서도 거침 없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톰 틸리스 공화당 의원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러시아 독재자에게 굴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고요.
더욱이 지난 1년 넘게 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그레이엄 의원의 행보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공화당 안에서도 분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상 하원이 중간선거 이후까지 휴회 중이어서 의원들이 워싱턴으로 복귀하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맞서기 힘든 상황인데요.
그래도 일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상이 만나는 3자 회담을 제안했고 이르면 G20 회의 때 세 정상이 만나게 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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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규모 시위, 수십년 만에 최악의 폭동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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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교육 환경의 개선을 외쳐며 시작했던 시위가 물가 상승에 대한 반발이 더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폭동으로 변질됐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공교육 환경이 열악해지자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이를 정상화할 것을 요구했는데 여기에 대학생과 농민 단체들이 합류하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물가 상승과 생활고에 대한 불만 그리고 정치권을 향한 불신이 겹치면서 시위대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시위는 평화롭게 시작됐지만, 점차 복면과 마스크를 쓴 일부 시위대가 합류했고 강경 시위의 상징인 노란조끼 시위대가 이를 이어가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했는데요.
파리 중심가의 라파예트 백화점과 주요 명품 매장은 물론 휴대폰 매장, 슈퍼마켓들이 약탈의 표적이 됐고요.
곳곳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며 경찰들은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맞섰습니다.
심지어 프랑스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에서는 시위대가 시청에 불을 질러 143년 전에 지어졌던 시청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시위대 수십 명이 시청 청사에 침입하기도 했는데요.
프랑스 내무부에서는 이번 시위에 55만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주최 측에서는 80만 명이라 추정했으며, 1천 800명이 경찰에게 체포됐는데요.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 마크롱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진행했는데요.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약탈과 폭력 행위에 대해 분노와 수치심을 느낀다”며 약탈자들과 정당한 요구를 한 시위 참가자들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고요.
지방 행정 책임자에게 특정 집회를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시위는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 포르투갈 등 서유럽 주변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역시나 물가 상승과 집값 급등이 주된 이유였는데요.
교육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시위가 이제 고물가와 정치 불신이 몰고 온 민심의 분노로 발전하면서 유럽 각국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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