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이 3,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혼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식대가 상승하면서 예비부부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 예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원까지 올랐으며, 강남 지역에서는 식비만 평균 2,000만원을 웃돌았다.
12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서울 강남 지역의 결혼서비스 평균 계약금액은 3,419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남을 제외한 서울 지역도 3,154만원에 달했다.
ADVERTISEMENT
수도권 전체 평균은 2,834만원으로 비수도권(1,569만원)보다 1,265만원 높았다. 전국 평균인 2,213만원과 비교해도 수도권의 결혼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식비였다. 전국 평균 결혼서비스 비용 2,213만원 가운데 식비는 1,358만원으로 61.4%를 차지했다. 수도권 역시 전체 2,834만원 중 식비가 1,702만원으로 약 60%에 달했다.
ADVERTISEMENT
서울 강남의 평균 식비는 2,048만원으로 전체 결혼비용의 59.9%를 차지했다. 하객 수가 많거나 식대가 높은 지역에서 예식을 진행할수록 전체 비용도 늘어나는 구조다.

하객 1인당 식대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난 8월 서울 예식장의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 7만7,000원보다 3,000원(3.9%) 올랐다. 경인 지역도 같은 기간 6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3.3% 상승했다.
반면 전국 예식장 식대 중간값은 6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전국적으로 식대가 일제히 오르기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예식장 계약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0월 예식장 평균 계약금액은 1,78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06만원보다 182만원(11.3%) 늘었다. 중간값 역시 1,420만원에서 1,520만원으로 7.0% 상승했다.
ADVERTISEMENT
반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묶은 이른바 '스드메' 비용은 감소했다. 평균 계약금액은 340만원에서 324만원으로 4.7% 줄었으며, 중간값도 300만원에서 294만원으로 2.0% 하락했다.
그러나 예식장 계약비용 상승 폭이 스드메 비용 감소 폭을 웃돌면서 전체 부담은 커졌다. 예식장과 스드메를 합친 평균 계약금액은 지난해 10월 1,946만원에서 올해 2,112만원으로 166만원(8.5%) 증가했다.
ADVERTISEMENT
(사진 = 연합뉴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