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사이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전날 오픈AI 매출 논란으로 인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하락분을 일부 되돌리자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는 이틀간 4% 넘게 올랐습니다.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 이란 공격 가능성에 선을 긋자 그나마 유가는 고점에서 상승폭을 축소하긴 했습니다. 이날 두 유종 모두 0.4% 정도 상승한 WTI는 배럴당 91달러 브렌트유는 10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러시아산 경유를 대규모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연휴를 마친 중국의 정제유 수출 재개 움직임에 더해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힌 점도 유가 불안 요인을 일부 줄여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꼬여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1척이 피격되고, 통과 선박 수가 7월 말 이후 최저치인 7척에 그치는 등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항 공습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그리고 허리케인 이사야스로 인한 미국 멕시코만 원유 생산 차질까지 더해지며 유가 상승 압력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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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달러 인덱스는 102선까지 올라왔습니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와 유가 상승 그리고 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2025년 초 이후 가장 긴 강세 기록입니다. 이날은 예상치 못하게 꺾인 캐나다의 고용 지표로 인해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국 달러화의 강세를 더욱 부추겼으며, 중동 정세 불안 역시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산 경유 공급 발표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렇게 달러 강세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낙폭이 컸던 귀금속 시장에는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습니다. 금 선물은 1.5% 오른 트로이온스당 4,22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은과 백금, 팔라듐 등 주요 금속 선물도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귀금속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에버코어ISI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의 34%는 고금리와 높은 유가가 유지와 함께 귀금속 가격이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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