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오 14세 교황이 제24회 '세계 사형 폐지의 날'을 맞아 사형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사형은 인간의 불가침성과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므로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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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형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동선을 지키고 정의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며 "시민을 보호하면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에게 구원받을 가능성을 완전히 박탈하지 않는 효과적인 구금 제도가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교황의 글은 '#사형제폐지'(#NoDeathPenalty)라는 해시태그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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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언은 미국에서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진 상황에서 나왔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약물 주입 방식의 사형 집행이 실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별개로 미 국방부가 2009년 텍사스 미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한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게시글에서 두 사건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미 국방부의 사형 집행 생중계 계획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사람의 죽음을 대중이 지켜보는 구경거리로 만드는 행위는 이해할 수 없으며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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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인 폴 코클리 대주교도 "공개 처형은 우리 사회의 도덕적 토대를 더욱 훼손하고 국민의 양심에 오점으로 남을 뿐"이라며 '충격'과 '깊은 슬픔'을 표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하산에 대한 총살형 집행 생중계 문제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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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은 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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