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분해 온 국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 시장에 첫 국산 제품이 뛰어든다.
11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지속시키는 GLP-1 계열 비만약은 국내에서 2024년 10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먼저 출시됐고, 이어 지난해 8월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가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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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는 최근 위고비와 격차를 벌리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미약품이 개발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45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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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가 허가한 용량은 2∼10㎎으로, 위고비·마운자로와 비교하면 체중 감소율은 다소 낮지만 부작용은 비슷하거나 덜할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한미약품은 첫 국산 GLP-1 비만약이라는 점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출시 시기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눈은 에페의 가격으로 쏠린다.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4주 투약 비용은 최저 용량 기준 30만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에페의 4주 투약 가격이 10만원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미약품 관계자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경제적인 약가로 비만 치료의 진입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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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에페의 적응증을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과체중에서 당뇨병으로 넓히기 위해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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