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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 좋은데 이건 좀"…외국인들 놀란 뜻밖의 행동

'문 안 잡아주는 한국' SNS서 설왕설래 외국인들 "당황했지만 문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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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 좋은데 이건 좀"…외국인들 놀란 뜻밖의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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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스타그램
    한국을 경험해 본 외국인들 사이에서 뒷사람을 위해 출입문을 잡아주지 않는 한국인의 생활 습관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외국인들은 눈앞에서 문이 닫히는 상황에 당황했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이를 무례함이 아닌 문화적 차이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한국인들의 출입문 이용 습관을 소재로 한 외국인들의 영상이 잇따라 관심을 끌고 있다.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던 외국인이 한국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문을 잡아주지 않는 습관이 배었다는 취지의 숏폼(짧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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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인스타그램 릴스에 이 영상을 올린 한 외국인 크리에이터는 "어쩌면 한국인들은 문을 무서워하는 걸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 영상은 '좋아요' 8천700여 개와 6천 회 이상의 공유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한국에서는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는 경우가 드물다는 공감부터 빠른 이동을 중시하는 생활 방식 때문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반면 출입문을 잡아주지 않는 행동만으로 예의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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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에도 '한국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는 일본어 자막과 함께 비슷한 영상이 릴스에 올라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본에서는 뒤따라오는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에서도 친절하게 문을 잡아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경험담 등을 공유했다.

    외국인 시선에 낯설게 느껴지는 이 같은 행동은 오래전부터 글로벌 에티켓 차원에서 거론돼 왔다.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는 2010년 저서 '어글리 코리안즈, 어글리 아메리칸즈(Ugly Koreans Ugly Americans)' 개정증보판 출간 당시 외국인에게 오해를 살 만한 대표적인 생활 습관으로 건물에 들어갈 때 뒷사람이 따라오는데도 문을 잡아주지 않는 경우를 꼽았다. 그는 앞사람이 당연히 문을 잡아줄 것으로 생각한 외국인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여러 차례 목격했다고도 했다.

    미국 국제교류기관 CIEE 블로그에 올라온 한 미국인 교환학생의 한국 생활 후기에서는 '한국인은 문을 잡아주지 않는다'는 점을 미국과의 주요 문화 차이로 언급했다. 이 학생은 문에 부딪힐 수 있으니 조심하라면서도 무례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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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이를 한국인의 예절 부족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생활 환경과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대다수 문이 미닫이였기 때문에 문을 잡아준다는 것 자체가 우리 문화 속에서 익숙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며 "문화적인 정착 과정으로 봐야지, 한국 사람들이 무례하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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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올해 1∼8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1천15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관광객 방문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일상 속 배려 문화를 키워 나갈 필요성은 제기된다.

    허 교수는 "글로벌화로 관광객이 많아지는 만큼 일상생활 속 배려 문화를 진작시켜 나갈 필요성은 있다"며 "관광지 같은 경우에는 출입할 때 뒤에 들어오는 사람을 배려하자는 캠페인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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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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