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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적중, 전쟁은 과대평가”…2년 새 234배 커진 시장

예측시장 사건 별 신뢰도 차이 지정학적 사건 오차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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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적중, 전쟁은 과대평가”…2년 새 234배 커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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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시장이 제시하는 확률의 신뢰도는 사건 유형과 예측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결정과 선거는 비교적 안정적인 예측력을 보였지만, 지정학적 사건은 시점이 멀어질수록 오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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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의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디지털엑스 리서치센터는 8일 '예측시장: 도박과 금융 사이'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예측시장은 미래 사건의 결과를 사고파는 시장이다. 거래 가격은 해당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확률 정보로 쓰인다.

    폴리마켓·칼시 등 주요 플랫폼의 반기 명목 거래대금은 2024년 상반기 8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870억달러로 늘었다. 확률 데이터는 블룸버그 단말과 ICE 데이터 피드를 통해 기관에도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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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은 폴리마켓 공개 API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 경제지표, 선거, 이란 관련 지정학 사건 등 약 2,870개 마켓의 가격을 수집했다. 만기 전일과 7일 전, 30일 전 가격을 실제 정산 결과와 대조했다.

    FOMC 마켓의 적중률은 높았다. 회의 전일 가격이 가장 높았던 선택지는 22회 모두 실제 결정과 일치했다. 선거 마켓도 안정적이었다. 예측 오차를 재는 브라이어(Brier) 점수(낮을수록 정확)는 전일 0.069, 30일 전 0.073으로 한 달 전에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란 관련 지정학 마켓은 달랐다. 브라이어 점수가 전일 0.061에서 30일 전 0.113으로 높아졌다. 예측 시점이 멀어질수록 정확도가 떨어졌고, 사건이 기한 안에 일어날 가능성을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보고서는 예측의 정확성과 거래의 신뢰성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래는 가격을 실제 결과에 가깝게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참가자에게는 불공정하다. 결과를 맞혔더라도 계약 문구 해석, 정산 절차, 분쟁 처리 방식에 따라 지급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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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측시장을 금융상품으로 볼지 도박으로 볼지에 대한 각국의 판단도 엇갈린다. 미국에서는 이벤트 계약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인가 거래소에 상장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사행성을 이유로 폴리마켓 접속차단을 의결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금리·경제지표형 이벤트는 파생상품으로, 스포츠는 기존 도박 면허 체계로 흡수되는 등 거래 대상과 참여자에 따라 허용 범위가 나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지성 디지털엑스 리서치 연구위원은 "예측시장을 정확히 판단하려면 그 시장에서 무엇이 거래되고, 가격이 어떤 정보를 담으며, 그 정보가 언제 실패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며 "실시간 확률을 인용할 때는 사건의 유형과 관측 시점, 가격에 반영될 공개 정보의 유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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