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서울 주요 학군지 발 전세 대란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대치동에서만 재건축 때문에 전세를 구해야 하는 수요가 1만 가구에 육박합니다. 학교와 학원 때문에 이사를 멀리 가기도 어려운 상황, 벌써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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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늘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재건축이 진행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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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이주를 앞두고,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큽니다.
[은마아파트 조합원: 실거주 사람들은 지금 고민하고 있고 (조합에서는) 관리 처분을 받기 위해 속도를 내는 것 같은데 여기 이주비 받아서 근처 못 가요. ]
서울의 대표적인 학군지인 대치동 주변에만 내년 상반기까지 약 7천 가구가 이주를 시작합니다.
주변 강남 3구까지 범위를 넓히면 약 1만 가구가 내년 여름방학 전에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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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 관계자: 재건축이 되면 학부모님들이 어디로 가야 되실지 너무 난감한 상황이 많으셔요. 애들은 원룸 같은 데 엄마랑 살고 남편은 외부 쪽으로 나가서 사는 두 집 살림을 해야 되는 상황...]
내년 여름 최악의 전세 대란이 예고된 대치동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세 매물은 1년 새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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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섭 스타부동산 대표: 전세 대란을 걱정해서 방학 때 미리 움직이려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전셋값은) 10%, 20% 정도 올라가고 있어요. 피크가 내년 6월 정도가 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문제는 학군지의 특성상 이주 수요가 다른 곳으로 분산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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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원 때문에 대치동과 인근 도곡, 개포, 역삼동에 머물려는 학부모들은 치솟은 전셋값에 이사할 집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임하니, 개포동 주민: 이 동네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교육이 크죠. 대출 한도도 줄여 놓으니까 전세를 15억에서 20억 사이 집을 구하기가 당장 쉽지 않으니까.]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대치동 학원에 애들을 보내려고 그런 전세 수요가 있었던 지역, 재건축이 된다고 해서 다른 동네에 이사 가려고 하지 않을 거니까 전세난이 심해지는 현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
사실상 예고된 대치동 전세 대란에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의 이주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은마아파트는 4,000 세대가 넘어요. 그러니까 거기는 시기 조정 대상이죠. 조정할지는 상황을 봐야 아는 거고 매매가, 전세 가격이나 주변 지역 수급 물량을 보게 돼 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대표 학군지인 목동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어. 학군지 전세난이 주변 부동산 시장을 달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