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미국에서 처음 건설 허가를 받은 상업 규모 차세대 원전,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전 시공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공사로 참여했던 미국 건설사가 사업 철수를 결정했는데, 원전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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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최초 상업용 SMR이 지어지고 있는 와이오밍주의 케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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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세운 테라파워가 나트륨을 냉각재로 쓰는 소형 모듈 원자로를 개발,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받아 올해 4월 본격 착공했습니다.
시공사는 미국 최대 건설사인 벡텔로, 지난 2020년 테라파워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사업에 참여해 왔으나 최근 후속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고 사업에서 빠지기로 결정했습니다.
테라파워는 2030년 시운전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히며 EPC 업체를 새로 구하기 위한 입찰 계획을 공식화했습니다.
글로벌 원전 업계에서는 현대건설로 이관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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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파워가 지난 2025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KBR을 포함한 미국 내 유력 기업들과 경쟁 가능성은 있으나, 현대건설은 지난 8월 빌 게이츠 방한 당시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전 사업 수행에 대한 기본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입찰 일정과 계약 조건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태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 후속 8개 호기에 대한 EPC 파트너로 선정되어 있다는 점과 현대건설의 원전 수행 경험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 이관을 받게 되면 원전 사업에서 구체적인 수주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벤트라고 판단합니다.]
현대건설은 미국의 SMR 개발사이자 시공사인 홀텍과도 지난 2021년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미시간주 팰리세이드에 파이오니어 1, 2호기 건설을 추진 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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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초 2025년 착공을 기대했던 것과 달리 승인이 지연되면서 본계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테라파워 케머러는 글로벌 빅테크인 메타와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을 마련해 놓은 데다 이미 착공한 현장이라는 점에서 현대건설이 수주할 경우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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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