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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업무’에서 ‘고객 서비스’로… 에듀윌 사내 AX의 이동

"직원이 만든 도구가 강의 품질까지 바꿨다"… 29일 사내 쇼케이스’ 모니터링 업무 60분에서 5분으로, 매월 20시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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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업무’에서 ‘고객 서비스’로… 에듀윌 사내 AX의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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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를 촬영하다 보면 음성이 상하는 구간이 생긴다. 잡음이 섞이거나 발음이 뭉개진 채로 강의가 나가면 수강생 만족도가 떨어졌다. 그렇다고 다시 녹음하려면 강사를 또 불러야 했다.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에듀윌 본사에서 열린 사내 발표회에서 영상 제작 부서 담당자는 이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었다고 했다. 강사의 기존 강의 음성을 학습시켜 문제가 된 구간만 다시 만든 것이다. 6년 전 설명회 자료로 학습한 목소리를 시연하자 객석에서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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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윌이 정기적으로 여는 사내 AX(AI 전환) 쇼케이스다. 그동안 이 자리를 채운 것은 주로 각자의 업무 시간을 줄인 사례였다. 이번에는 수강생이 받는 서비스 자체가 달라진 결과물이 나왔다.

    업무 자동화 사례도 여전히 있었다. 웹사이트 모니터링 업무를 자동화한 담당자는 하루 한 시간가량 걸리던 작업을 5분 안팎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화면 수집과 비교, 기록, 파일 취합을 한 프로그램 안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20시간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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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무게중심은 옮겨갔다. 신사업 기획 담당자는 취업 준비 수강생을 위한 포트폴리오 첨삭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왔다. 수강생이 자료를 올리면 강사가 검토해 보완을 요청하거나 승인하고, 이후 온라인 미팅 일정이 자동으로 잡힌다.

    이전에는 강사가 가능한 시간을 적어 보내면 담당자가 수기로 배정했다. 신청이 몰리면 일정이 어긋났고, 급하게 잡힌 미팅이 강사의 촬영 일정과 겹치기도 했다. 수강생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줄고, 자신의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세 사례 모두 개발 부서를 거치지 않았다. 기획서를 쓰고 개발과 디자인, 검수 일정을 잡는 과정 없이 담당자가 직접 만들었다. 기획한 사람이 곧 만드는 사람이어서 수정과 보완도 그 자리에서 이뤄졌다.

    속도가 달라졌다는 점이 회사 내부의 평가다. 전 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을 시작한 뒤, 자기 업무를 편하게 만드는 수준에서 동료의 일을 바꾸는 단계로, 다시 고객이 받는 서비스를 손보는 단계로 결과물의 성격이 빠르게 이동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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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윌 관계자는 “처음에는 각자 자기 업무를 줄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강의 품질이나 수강생이 받는 서비스가 바뀌는 단계까지 왔다”며 “도구가 발전하는 속도만큼 직원들이 활용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발표된 도구들을 부서 단위로 적용한 뒤 사내 다른 조직으로 넓힐 예정이다. 음성 도구의 경우 문제 풀이 영상의 해설 음성을 만드는 등 강의 제작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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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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