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 3대지수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위험자산군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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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채금리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는 게 타당하겠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미 동부시간 오전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의 수리를 마치고 가동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문제와 관련해 이란이 구체적 진전을 보일 시 이란 제재를 완화할 의향이 있다는 보도도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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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에서 나온 호재도 있었으나 이러한 '굿 뉴스'들이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이라는 걱정의 벽을 뚫지 못한 날이었습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AI 에이전트의 해킹 등 오작동을 막는 새로운 보안 플랫폼을 공개했습니다. 1,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최초로 궤도 진입에 성공해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전해졌습니다. 엔진이 일부 정지되며 운행 시간이 단축됐지만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5.23%를 넘어섰습니다. 이란 등 지정학적 불안 요인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하면, 지금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단기간에 끝나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월가에서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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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가 10년물 이 정도로 유지되거나 더 높아진다면, 국채를 투자했을 때의 수익률이 S&P 500 지수 연 기대수익률을 추월하게 됩니다. 안전자산인 미 국채 투자하는 게 위험자산인 S&P 500 투자하는 것보다 수익률도 높다면, 돈의 흐름이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투자들이 하게 되겠지요.
채권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월스트리트 저널의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에 따르면 채권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인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증시가 꺾이거나 고금리로 인한 경제 침체가 온다고 전망하는 쪽은 소수에 가까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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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리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현재 3년 듀레이션 조건으로 7% 수익률을 내고 있고, 자신은 이런 투자가 가능해지기를 40년이나 기다려왔다'며 지금 채권 시장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핌코의 CIO 댄 이바신은 채권 금리가 주택 시장 등 금리 변화에 민감한 부문에선 둔화를 이미 야기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몇 년간 많은 미국인들이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고정해둔 덕분에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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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인한 어느 정도의 경기 둔화는 가능하더라도 '침체'라는 단어를 꺼내기는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한편 소날 데사이 프랭클린 템플턴 CIO는 '고금리가 경제를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지금의 국채 금리 상승은 AI 회사채 등 자금 수요 측면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생기며 일어난 움직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돈 벌고 있는 AI 기업들이 내놓는 투자등급 채권의 매력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봤고요.
고금리와 경제 호황이 지금처럼 지속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비관적인 인물은 레이 달리오입니다. 미국이 40조 달러를 넘어선 부채에 따르는 이자를 지불하는 데에만 막대한 돈을 쓰는 상황에서 국채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면 결국은 실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온다는 것이지요.
투자자에게 중요한 문제는 높아진 국채 금리라는 채권시장의 '뉴 노멀'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는 점입니다.
고금리 환경과, 이런 가운데도 지난주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했던 나스닥. 공존하기 어려운 두 장면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냐, 혹은 어떤 투자가 더 유리해지느냐 하는 문제인데요.
에버코어 ISI의 통계에 따르면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후 평균 9개월이 지나면 주식 시장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섭니다. 그래서 이들은 아직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지 않은 현재의 강세장이 당분간은 안전하다고 보고요.
뱅크오브 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의 미국 금리 전략 부문 디렉터인 메건 스위버는 시장이 수익률 곡선의 최단기 구간에 더 높은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반영하는 '플래트닝' 현상이 앞으로 가속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금융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 연준이 주식시장에서 조정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관련해 현재 시카고 기금금리 시장 선물에서 10월 금리 25bp 인상 확률은 70%에 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