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반도체주 AI發 훈풍 지속될까…30일 분수령 [마켓딥다이브]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주 AI發 훈풍 지속될까…30일 분수령 [마켓딥다이브]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도 7000선위로 올라섰습니다. 증권부 전효성 기자와 함께 시장 상황과 반도체주를 둘러싼 핵심 변수들을 짚어보겠습니다. 전 기자,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반등이 뚜렷하게 나타났죠.

    <기자>
    21일 뉴욕 증시를 달군 방아쇠는 메타의 개인용 AI 비서 '뮤즈'였습니다. 출시 직후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하자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 구동에 필수적인 CPU와 고성능 D램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습니다.

    ADVERTISEMENT


    뉴욕 증시에서는 CPU 기업인 AMD가 9.95%올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고, ARM도 17%가량 급등했습니다. 이 훈풍이 국내로 유입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장 후반 연휴를 앞둔 개인들의 1조 6000억원 규모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긴 했지만, 지수는 7000선 위에 안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이 불거지면서 반도체주를 둘러싼 불안감이 컸었는데,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시장이 다시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으로의 반도체주 향방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 이달 말에 예정돼 있죠?

    <기자>
    30일로 예정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입니다. 마이크론의 2026년 회계연도 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500억~504억달러, 주당순이익은 31달러 안팎입니다. 차기 분기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는 37달러선까지 높아져 있습니다.

    ADVERTISEMENT


    결국 시장이 마이크론 실적에서 확인하고 싶은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고수익 HBM의 공급 상황, 그리고 빅테크 고객사들과 어느 정도 비중으로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호황 주기를 얼마나 늘릴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실제로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컨퍼런스콜을 2번이나 진행하며 '최대 5년에 달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 중'이고, '계약을 파기하더라도 약속한 물량을 전량 인수해야 하는' 계약 구조를 공개해 시장의 환호를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의 시각도 긍정적입니다. 스티펠은 공급 제약으로 인해 메모리 호황 국면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고, TD코웬은 마이크론의 마진 확대 사이클이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AI 메모리 사이클은 여전히 중반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낙관론이 우세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차세대 칩에서 HBM 탑재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이른바 '사양 하향' 우려도 계속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웨드부쉬의 현장 점검 결과는 달랐습니다. 웨드부쉬가 샌디스크, 씨게이트,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제조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결과, 어떤 팹도 2028년이전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특히 HBM 사양 축소 논란에 대해서도 '수요 둔화에 따른 설계 혁신'이 아니라, 'HBM 공급이 워낙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타협안'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칩 제조사가 메모리를 덜 쓰고 싶어서가 아니라 없어서 못 넣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가격 협상력은 여전히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ADVERTISEMENT


    <앵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상황도 짚어보죠. 내달 초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가의 눈높이는 어떻게 형성돼 있습니까?

    <기자>
    국내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04조원, 영업이익 111조원, 영업이익률 54.39%수준의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JP모건 역시 AI 모델의 지속학습 확산으로 총 AI 토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메모리 축소 우려는 과도하다"며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39%까지 확대되고 혼합 평균판매가격도 전년대비 64%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DVERTISEMENT


    다만 아쉬운 변수도 짚었습니다. 원화 환산 매출의 약 90%가 달러에 노출된 구조상, 최근 1340원대까지 밀린 환율 부담을 반영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7조원, 9조원 낮춘 102조원, 109조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의 부재와 잉여현금흐름 50% 환원 기준 유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미검토 등은 단기적인 주가 할인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분기배당과 맞물려 배당락일인 29일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도 체크포인트인데요, 배당을 노린 외국인 수요도 적지 않은 만큼, 수급 측면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건입니다.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