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엔터테인먼트의 초창기 음악적 색깔을 구축한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54)의 행방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16년째 뚜렷한 근황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의 행적을 찾기 위한 제보를 요청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1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페리의 과거 사진과 함께 제보 요청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음악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0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진 래퍼 겸 프로듀서 페리의 근황을 알고 계시거나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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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인 페리는 1990년대 중반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해 YG패밀리의 초기 프로듀서로 자리 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대형 기획사로 성장하기 전부터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회사의 초기 음악적 색깔을 만드는 데 역할을 했다.
그는 지누션과 원타임, 렉시 등의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후 세븐과 휘성 등 YG 소속 가수들의 음악을 만들었다. 빅뱅의 초기 음악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YG 특유의 힙합 기반 사운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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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접 가수로도 활동했다. 2001년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데뷔했으며 지드래곤과 션, 마스타 우 등이 참여한 음악을 선보였다. 프로듀서와 래퍼를 오가며 YG의 초기 음악적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해 페리의 행적은 끊겼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활동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서 함께 작업했던 동료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가족들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이른바 '페리 실종설'이 꾸준히 제기됐다. 2021년에는 자신을 페리의 조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그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페리의 행방과 관련한 글이 간헐적으로 등장했지만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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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직접 페리의 근황을 파악하기 위한 제보를 받기 시작하면서 그의 행방에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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