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68.01

  • 99.96
  • 1.76%
코스닥

808.89

  • 14.11
  • 1.78%
1/2

"감자튀김 작아진다"…흉작에 '감자 대란' 초읽기 [글로벌 pick]

유럽 폭염·가뭄 영향 "올해 310만t 생산 차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감자튀김 작아진다"…흉작에 '감자 대란' 초읽기 [글로벌 pick]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네덜란드 감자 농가. (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 유럽을 덮친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유럽이 감자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같은 상황을 전하며 소비자들이 앞으로 더 작고 비싼 감자튀김을 먹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DVERTISEMENT


    비영리 단체인 에너지기후정보부(ECIU)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극단적 기상 현상으로 인한 감자 손실 규모는 310만t에 달하며 이는 금액으로 4억~6억2,000만유로(6,360억~9,860억원)어치에 해당한다.

    재배면적 감소도 겹쳤다. 작년 감자 농사가 풍작이었던 탓에 올해는 애초에 약 360만t을 덜 재배한 상태였는데 여기에 기후 재해로 추가 손실까지 발생한 것이다.

    ADVERTISEMENT


    ECIU 전망에 따르면 유럽 최대 감자 생산국인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의 생산량은 작년 2,730만t에서 올해 1,950만~2,050만t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시장 상황도 있다. 작년 과잉생산으로 벨기에 감자 벤치마크 가격이 거의 '0'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감자를 폐기하거나 가축 사료로 써야 했던 농민들이 올해 생산량을 줄인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수입 관세와 아시아산 제품과의 경쟁으로 유럽산 냉동 감자튀김 수출 압박까지 커지면서 농가들은 올해 재배면적을 더 줄였다.


    원자재 정보업체 엑스파나의 크레이그 엘리엇 시장 분석가는 "한 해 만에 사상 최대에서 사상 최소 생산량으로 반전될 것 같다"며 "다섯 차례의 극심한 폭염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로, 규모뿐 아니라 품질도 타격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감자는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인데, 올해는 폭염에 가뭄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프랑스 북부 아라에서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25일까지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고, 8월에는 30도 이상 기온이 거의 1주일간 이어졌다.

    ADVERTISEMENT


    이 지역 농민 장폴 달렌은 "감자가 생육을 멈췄다"며 생산량이 줄어든 것은 물론 재배된 감자의 크기가 너무 작아 식품업체에 납품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이제 더 작은 감자튀김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