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전쟁, 유가상승, 미 채권금리 급등에 따른 '삼중고' 속에 국내증시가 월요일 개장부터 크게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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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 이상 밀려나며 지난 금요일 이탈한 7천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3.76%), SK하이닉스(-5.41%) 등 투톱이 급락 중이며,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밀려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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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주요 빅테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분위기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AI 발전 속도가 가팔라지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오랫동안 업계가 이 기술에 위험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가 동조하면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간 AI 개발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온 엔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구글 딥마인드의 수장들이 이처럼 한 목소리를 낸 데 대해 시장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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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오전 11시를 앞두고 벌써 2조원 넘는 매도세로 오전장부터 압박이 거세다. 기관도 6천억원대 매도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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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홀로 2조2천억원대 매수세로 힘겨운 버티기에 돌입했다.
최근 '팔자'세가 잦아드는 듯 했던 외국인은 '전쟁·유가·금리'의 부담 속에 재차 매도세를 키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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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은 5월 이후 4개월 연속 매달 '팔자' 행진을 이어왔는데, 9월들어 지난 8일까지만 해도 총 1조3,648억원을 순매수로 돌아서 월간기준 '순매수' 전환이 기대되던 시점이었다.
그런던 중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348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10일과 11일에도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3,0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급격히 '팔자'로 돌아섰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15일~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있었던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들의 모델 개발 속도 조절 이슈가 국내외 반도체주의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유가 변화,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주 초반부터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