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장기국채 금리 급등으로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달러의 결제 영향력을 확대하는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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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0일 17.72포인트(0.25%) 내린 7033.92에 마감했다. 장 초반 6800선까지 밀렸다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 기대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장 큰 부담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 주식 같은 위험자산 매력을 떨어뜨린 탓이다.
●달러 자산을 피하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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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 재무부가 최대 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바이백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안도하지 못했다. 재정 적자·국채 공급 확대·고금리로 불어나는 이자 부담 등 구조적 문제가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유가 상승이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겹쳤다. 시장에서는 바이백을 단기 진정책으로 볼 뿐, '빚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카드로는 보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배경에서 금·비트코인·실물자산으로 자금을 옮기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도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돈과 부채를 계속 늘려 달러 실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 때문이다.

●달러코인으로 몰리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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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달러가 무너진다'로 해석하기는 이르다. 세계 무역·결제에서 달러의 위상은 여전히 굳건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달러 결제 지위의 건재함은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방증한다.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디지털 코인으로, 이용자가 구매하면 발행사는 그만큼을 미국 단기국채·현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현재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시장의 약 88%를 양분하고 있다. 두 회사가 보유한 미국 단기국채는 합산 약 1,282억달러, 달러 단기 금융시장 투자액은 약 2,034억달러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수록 미 단기국채 민간 수요도 자동으로 따라 늘어 2028년에는 미 단기채의 10% 이상을 보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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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간 결제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은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비자는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스테이블코인 연계 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관련 결제·정산 규모는 올해 2분기 기준 연 환산 200억달러를 돌파해 1년 만에 15배 이상 뛰었다.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이 달러 신뢰를 흔드는 동안, 디지털 달러 네트워크는 오히려 확장되는 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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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결제 영향력을 넓히는 동시에, 달러 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