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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5년 더 간다…JP모건 'SK하닉, 매우 싸다' [B급기자의 B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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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5년 더 간다…JP모건 'SK하닉, 매우 싸다' [B급기자의 B급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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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지금보다 더 늘어나고, 반도체 호황이 예상보다 길게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 스스로 생각하는 AI, 끝없는 메모리 수요

    JP모건은 국내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의 목표주가에 프리미엄 20%를 더해 ADR의 목표주가를 245달러로 산출했다. 보통주로 환산(ADR 10주=보통주 1주)한 가격은 330만원 선이다. 국내 상장된 보통주의 목표주가(275만원)는 2026~2027년의 평균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7배를 곱해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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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최소 5년 이상 구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JP모건은 단순히 묻는 말에 대답만 하던 챗봇 시대를 넘어, 사람의 개입 없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똑똑해질수록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토큰' 생성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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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서버 확충을 위한 자본 지출(Capex)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 이 투자금에서 AI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는 10개 분기 연속 올랐지만, 2028년 4분기 이후까지도 상승궤도를 유지할 것이라는게 JP모건의 분석이다.

    ● 탄탄한 장기 계약과 파격적인 주주 환원

    실적의 뼈대도 매우 튼튼하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해 뒀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LTA는 가격 변동성이 큰 반도체 시장에서 장기간 물건을 파는 고정 거래를 뜻한다. 확실한 수요를 선점한 덕분에 향후 2년간 SK하이닉스의 주당순이익은 매년 34%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라고 JP모건은 분석했다.


    벌어들인 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회사의 약속도 주가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요인이다. SK하이닉스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초과하는 금액'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재원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공장 증설 등 필수 투자금을 빼고 순수하게 남은 여유 자금을 말한다.

    향후 3년간 실적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2026~2028년까지 주주들이 얻을 수 있는 총주주수익률(TSR)은 42%에 달할 것으로 JP모건은 추산했다. 총주주수익률은 주가 상승분과 배당금을 모두 합쳐 주주가 실제로 챙기는 총수익률이다.

    ● 마이크론보다 기술력 뛰어난데 주가는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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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은 이처럼 훌륭한 실적과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매우 싸다고 평가했다. 현재 SK하이닉스 ADR은 한국 보통주보다 30%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경쟁사인 마이크론과 비교해 보면 오히려 20%가량 할인된 가격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력이나 전반적인 사업 규모, 이익률 측면에서 마이크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기초체력을 갖추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등 한국 시장의 본질적인 차이 때문에 주가가 다소 저평가받고 있지만, 회사가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과 글로벌 시장 지위를 고려하면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큼 저렴하다는 것이 JP모건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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