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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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결국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말았는데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건 무려 네 달 만입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48%, 나스닥 0.64%, 다우 지수도 0.77% 나란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 개전 7개월째를 맞은 이란 전쟁이 또다시 확전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유조선과 함정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고, 홍해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이 전면전을 방불케 하는 공방을 벌였는데요. 사실상 중동에 두 개의 전선이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과거의 통항량을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중동의 또 다른 핵심 뱃길인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되면서 국제유가는 직격탄을 맞았죠. WTI가 4% 올랐고, 브렌트유도 3.8% 오르며 101.7달러까지 올라선 모습인데요. 간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 버티고 있다며 선거 직후에는 전쟁이 끝날 거라고 강조했고, 유가도 따라 급락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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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 유가가 뛰자 채권시장도 곧바로 반응했는데요. 미국 재무부의 장기물에 대한 바이백 규모가 시장에 실망감을 안긴 점도,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습니다. 앞서 재무부는 회당 바이백 한도를 기존보다 두 배 늘린 40억 달러 이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죠. 그리고 실제로는 기존보다 세 배 늘린 60억 달러로 간밤 국채 바이백을 실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매도로 반응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바이백 규모를 최대 100억 달러까지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란 게 월가 IB들의 설명입니다. 재무부 발표에 앞서 BNP파리바에선 "시장을 놀라게 하려면 최대 규모가 70억 달러는 돼야 하고, 그보다 적으면 매도 압력을 촉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이 예상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거죠. 결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7bp 상승해 4.84%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환율) 외환 시장의 분위기도 살펴볼까요? 우선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서 숨을 고르며 여전히 98선에 머무르고 있죠. 유가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엔화의 강세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습인데요. 엔화는 일본은행의 정책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재는 153엔을 가리키고 있죠. 간밤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금 자신이 카지노의 주인이라면서, 일본 정부와 BOJ가 하려는 것들을 훤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원한다면 자신에게 맞서 ‘엔화 약세’에 베팅해 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이렇게 3대 지수가 모두 하방 압력을 받았음에도 AI 하드웨어 섹터만은 오늘도 대체로 강했는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37% 오르며 어느덧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간밤엔 마벨 테크놀로지가 4.26%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죠. 씨티 TMT 콘퍼런스에 등장한 마벨 CEO가 향후 매출 전망을 한꺼번에 올려 잡은 덕분인데요.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은 기존 10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2028 회계연도는 135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건 메타였습니다.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한 월가의 호평이 쏟아지며 주가가 6.55% 올랐는데요. 미즈호는 뮤즈가 완성도 높은 기능성과 무료 제공 방식을 앞세워 사용자 유치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고요. 키뱅크 역시 시장이 메타의 AI 시장 내 입지와 제품 주기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간밤엔 애플 신제품 공개 행사도 개최됐죠. 존 터너스 신임 CEO가 드디어 공식 데뷔 무대에 선 가운데,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 그리고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는데요. 아이폰 듀오의 판매가는 329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선 이 제품을 두고 “10년 내 가장 중요한 애플 기기”라고 평가했는데요. 주가는 0.28%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블룸버그가 구글과 블랙스톤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네오클라우드 합작법인 ‘프로젝트 브레이드’가 잇단 악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체 AI칩 생태계를 넓히려는 구글과 블랙스톤의 구상이 물리적 병목과 규제 장벽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구글의 주가 2.28%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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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암호화폐는 베선트 재무장관이 미 상원에 클래리티 법안 논의를 재개하라고 촉구했음에도 소폭 약세 흐름을 보였는데요. 비트코인은 0.27%, 이더리움은 0.55% 하락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테크 기업들이 닷컴 버블 때와 달리 밸류에이션 부담을 뛰어넘는 강력한 실적 성장을 증명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거시경제 악재가 시장의 'FOMO'를 꺾고 AI 관련 트레이드를 흔들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RBC 캐피털에선 S&P 500이 단기적으로 5~10% 조정받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9월이라는 계절성, 다가오는 중간선거, 풀리지 않는 이란 전쟁, 그리고 물가와 금리를 둘러싼 불안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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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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