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길 전 경기도의원의 말에는 김포사우회다지소리를 되살리기까지의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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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사우회다지소리보존회(회장 송종헌)는 지난 5일 김포문화원 앞마당에서 ‘천상을 잇는 소리-김포사우회다지소리 제2회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무대에서는 옛 김포군 사우리 일대에서 전승됐던 상여와 회다지소리가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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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사우회다지소리는 상여를 메고 장지로 향하는 과정과 봉분을 다지는 과정에서 불리던 전통 소리다.
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슬픔을 나누는 동시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장례를 치르며 공동체의 정을 나누던 문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장례 방식이 바뀌면서 생활 속에서 상여가 사라졌고, 소리도 자연스럽게 끊겼다.
홍 전 의원은 이날 공연에 직접 상여꾼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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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전통문화 공연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다시 꺼내는 자리다.
홍 전 의원은 “김포사우회다지소리는 40여 년 전 사라져간 김포 장례문화의 상징”이라며 “실제 상여를 메었던 마지막 세대인 60대 초·중·후반의 선후배들이 기억을 되살려 연습한 끝에 제2회 정기발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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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기억하는 당시 김포에는 마을마다 상여소리가 있었다.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 김포군 전체에 80곳이 넘는 마을에서 상여와 관련된 전통이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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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장례문화가 바뀌면서 상여를 메는 풍습은 하나둘 사라졌다.
홍 전 의원은 당시 고등학생 시절 직접 상여를 멨던 경험이 이번 복원의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때 상여를 메던 고등학생들이 이제는 60대가 됐습니다. 당시의 기억을 더듬어 어르신들과 함께 다시 복원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사라진 소리를 되살리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문서로 정리된 자료가 많지 않은 만큼 당시 장례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기억과 구전이 중요한 복원 자료가 됐다.
홍 전 의원은 김포사우회다지소리 복원을 위해 경기도의회에서 관련 예산 2000만원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탰고, 지난해 열린 제1회 정기발표회에도 이어 올해 무대까지 직접 참여했다.
홍 전 의원은 아직 복원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1년, 2년 더 열심히 연습해서 우리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장례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0여 년 전 상여를 메던 소년들은 어느덧 60대가 됐다.
이들이 기억을 더듬어 다시 부르는 상여소리는 과거의 장례문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과거의 소리가 미래의 소리로, 죽음을 배웅하던 소리가 새로운 탄생과 전승을 알리는 소리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