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68.01

  • 99.96
  • 1.76%
코스닥

808.89

  • 14.11
  • 1.78%
1/2

현대차그룹, 미 밸류체인 완성..."아틀라스 잡고 스페이스X로"

2029년 연산 270만톤 HPLS 준공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밸류체인 구축 정의선 회장 "로봇·로켓에도 쓰일 것" 현대제철, 고부가 철강사 도약 기회

관련종목

2026-10-20 01:44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 미 밸류체인 완성..."아틀라스 잡고 스페이스X로"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앵커>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9년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 가동을 통해 강판부터 완성차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생산한 철강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물론 스페이스X의 로켓에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ADVERTISEMENT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제철소가 다 지어지면 그룹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ADVERTISEMENT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대차그룹은 2029년이면 미국에서 쇳물부터 자동차까지 제조 밸류체인을 사실상 100% 수직 계열화하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미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에서 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들은 현지에서 수급을 받고 있지만 철강은 한국에서 생산한 걸 받았습니다.

      그런데 현대차가 철강 관세 여파로 미 현지에서 자동차와 로봇 생산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ADVERTISEMENT



      현대제철이 포스코와 손잡고 8조 원을 투자해 여의도 면적 2.5배 크기의 루이지애나 제철소, HPLS를 짓기로 한 겁니다.

      결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HPLS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ADVERTISEMENT


      HPLS는 2029년 매년 연 270만 톤의 철강을 양산해 현대차와 기아 공장 등으로 납품하게 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요 발언 들어 보겠습니다.

      ADVERTISEMENT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여기서 양산되는 철강은 차세대 모빌리티를 이끄는 현대차그룹 그리고 다른 완성차 업체를 지원하게 될 겁니다. 또 데이터센터에서 에너지 발전 시설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 기여하겠습니다.]

      <앵커>
      정의선 회장이 HPLS에서 양산되는 철강이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들어갈 것이라고 공식화한 건데요.

      어떤 곳에 쓰이게 될까요?

      <기자>
      바로 로봇과 로켓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기공식 당일 취재진에게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HPLS산 철강이 당연히 쓰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틀라스는 2028년부터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등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미국산 철강이 로봇의 소재가 되고 로봇이 그룹의 차량을 제작하는 모습을 볼 날이 머지않은 겁니다.


      정 회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스페이스X 로켓 등 우주 항공 분야에도 철강이 들어가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기존 모빌리티에만 국한하지 않고 로봇, 로켓 같은 미래 먹거리로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강조한 겁니다.

      실제로 연산 270만 t(톤) 가운데 차량용은 180만 톤, 나머지 90만 톤은 로봇, 로켓이나 AI 인프라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현대차, 기아뿐 아니라 다른 고객사도 유치하겠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걸까요?

      <기자>
      기본 수요는 계열사들이 받쳐줄 수 있다 보니 공사 기간 새로운 수요처를 찾아내 선제적으로 일감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실제로 가동률은 내부에서 끌어올리고, 수익은 외부에서 올리려는 것으로 철강 90만 톤을 따로 남겨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또 신규 고객사만 잘 잡으면 현대제철이 글로벌 고부가 철강 회사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 회장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스페이스X에 러브콜을 보내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는 겁니다.


      특히 스페이스X의 경우 지난달 HPLS가 들어서는 루이지애나에 1천억 달러, 130조 원 넘게 투자해 스타베이스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스타베이스는 로켓을 조립, 발사, 회수, 보수하는 기지로 루이지애나 센터는 2027년 착공돼 HPLS와 같은 2029년 운영될 예정입니다.

      다만 로켓용 철강은 차량용과 달리 스테인리스를 기반으로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관련 소재 연구 개발과 인증이 필수적입니다.

      로봇이나 데이터센터도 마찬가지로 앞으로 3년은 현대제철이 고부가 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실시간 관련뉴스